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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등에 예보된 폭설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비상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지난 17일 경기도 구리시청이 이벤트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재난 문자로 전송하면서 비판받고 있다.
구리시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시민들에게 “내일 새벽 대설이 예상됨에 따라 폭설 시 구리시민과 단체, 모임은 제설작업에 모두 참여해요”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이어 오후 9시쯤에는 “코로나19로 답답하신데 밖으로 눈 쓸러 나오세요. 공무원은 제설작업! 구리시민은 눈사람 만들기 등 함께 해요”라고 한 차례 더 안전안내 메시지를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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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재난 문자가 이런 식으로 악용되면 스팸 등록하는 사람이 늘어날테고, 꼭 필요한 상황이 와도 누가 재난문자를 열어보겠냐”고도 지적했다.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구리시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해당 부서가 재설 작업 후 현재 휴무다”라며 “따로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