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2호선 사당역에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지난밤 또다시 서울에 큰눈이 내렸지만 출근길에 큰 불편은 나타나지 않았다.
눈이 10㎝ 이상 쌓였던 지난주와 달리 지난 밤 서울에 내린 눈의 적설량이 5㎝ 내외에 불과한 데다 주요 도로 제설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 앞은 제설작업이 잘 돼 있어 사람들이 눈 때문에 미끄러지거나 크게 조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의도역 앞에서 어묵 노점을 하는 최모씨(64)는 “지난번 폭설 때는 사람도 좀 많고 길도 미끄럽고 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버스나 자차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여의도역이 매우 혼잡했지만 이날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승객이 여의도역을 이용했다.
장모씨(29)는 “지하철에 출근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평소와 큰 차이는 없었다”며 “지난번에는 열차가 연착되기도 하고 사람도 너무 많았는데 오늘은 그런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대부분 도로는 교통이 원활한 상황이다. 지난주와 달리 도로가 얼어붙지 않아 차들이 평소대로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교통량도 평소 수준이다.
현재 서울 주요 도로 중 통제구간은 없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역 앞도 출근길 상황은 지난주보다 나았다. 6호선 지하철 출근 시민은 평소와 약간 많거나 비슷한 정도였다.
종각역에서 만난 한 역무원은 “전날 눈이 오긴 했는데 평소보다 사람이 늘거나 특이사항이 생기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은 “확실히 며칠 전 폭설 때보다는 운전할 만하다”며 “눈도 조금 있고 살짝 미끄럽긴 한데 초보인 저도 조심히 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