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자랜드와 엎치락뒤치락 1점 뒤지다가 데이비스 역전 환호 오리온은 KT 꺾고 단독 2위 점프 모비스, KGC전 7연패 끊고 3위로
KCC 타일러 데이비스(왼쪽)가 10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종료 0.6초 전 헨리 심스를 앞에 두고 결승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KBL 제공
KCC는 10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안방경기에서 1점 뒤진 경기 종료 0.6초 전 터진 데이비스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앞세워 84-83,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15일 삼성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린 KCC는 21승 8패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오리온과는 4경기 차다.
두 차례 9연승을 넘어서 개인 최다 기록인 10연승을 달성한 기쁨도 맛본 KCC 전창진 감독은 “내가 다시 설 수 있게 도와준 구단과 이런 기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며 “오늘 관중이 들어왔으면 정말 많이 기뻐하시고 농구가 상당히 재밌다고 생각하실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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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가 17점(3점슛 5개)을 터뜨린 현대모비스도 극적인 역전승으로 KGC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현대모비스는 KGC에 1점 뒤진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데 힘입어 66-6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7승 13패를 기록해 공동 2위였던 KGC(16승 13패)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오리온은 이날 KT를 80-76으로 꺾고 단독 2위(17승 12패)로 올라섰다. 40분 동안 쉬지 않고 코트를 누빈 이대성이 22점, 4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디드릭 로슨이 양 팀 최다인 24점(9리바운드)을 기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