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모자, 가방, 쿠션, 휴대전화 케이스 등에 ‘정인아 미안해’ 문구 새겨 판매 “가슴 아픈 사건을 돈벌이 수단 삼아” 비판 받아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가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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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 양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문구를 굿즈로 만들어 판매한 캘리그래피 작가가 소속 협회에서 제명 당했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가협회는 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작가는 2021년 1월 6일 현재 본 협회에서 제명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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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이 판매 수익이 기부되는지 묻자 A 씨는 “안 팔릴 걸요, 무슨 그런 걱정을”, “팔리면 모든 걸 기부할게요” 등의 답변을 내놨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인이 사건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며 분노했다. 거센 비난에 A 씨는 “죄송하다. 저는 그냥 단순하게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제품을 제작한 것인데 많은 분들의 질타로 생각이 짧았음을 알게 됐다”며 사과,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A 씨는 사과를 남긴 게시글 밑에 자신을 홍보하는 십여개의 해시태그를 붙였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더욱 분노했다. A 씨가 소속된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가협회에 A 씨를 제명하라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협회는 6일 A 씨를 제명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