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3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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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가계 자금조달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과 ‘빚투’(빚내서 투자)를 동반한 주식·부동산 투자 광풍의 결과로 해석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전년 동기(16조6000억원)에 비해 14조1000억원 늘어난 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가계는 일반가계 뿐만 아니라 소규모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며, 비영리단체는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 비영리단체(종교단체·노동조합·학술단체 등)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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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금운용 가운데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전년 동기(-8000억원)에 비해 지난해 3분기에는 큰 폭으로 늘어나며 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3분기 가계가 국내 주식과 펀드를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샀다는 뜻이다. 이로써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지난 2분기(21조3000억원)에 이어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가면서 주식 운용에 대한 부분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조달 규모는 53조2000억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앞서 2016년 4분기 48조9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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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주택거래 자금과 불확실성에 따른 생계자금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