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평균 13.4득점 커리어 하이 작년 발목수술 성공으로 ‘가뿐’ 최근 5경기선 17.4점에 덩크까지 KT 상위권 이끌며 2위도 욕심
세는나이로 38세가 된 KT 김영환(사진)은 맹활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건강’이라고 대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3월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됐을 때 김영환은 수년 전부터 통증을 일으켰던 오른 발목 뼈 조각 제거 수술부터 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아픈 데 없이 농구를 하며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였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괴롭히던 통증이 사라진 덕분에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했고 결과는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 시즌 김영환의 평균 득점(평균 13.4점)은 ‘커리어 하이’여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다. 평균 출전시간(33분 9초)도 14년간의 프로 생활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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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후배)들이 잘하지만 1년 내내 그럴 순 없어요. 동생들이 처질 때 제가 좀 더 힘을 내면 또 동생들이 힘을 낼 ‘타이밍’이 와요. 이 빈틈이라도 잘 메워줘야죠(웃음).”
위기를 잘 벗어나면서 목표도 높아졌다. 최근 8연승을 달린 KCC가 1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보장되는 2위를 노리고 있는 것. 김영환은 “최근 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이 붙었다. 현실적으로 정규리그 2위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 선보였던 덩크슛을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을까.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고 싶다는 김영환이 ‘조건’ 하나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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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