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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외압 맞선다는 김명수…문재인·추미애 닮았네”

입력 | 2021-01-04 14:21:00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사진=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4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시무식사를 두고 “뜬금없고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며 김 대법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닮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새해를 맞아 시무식사를 통해 “재판 독립을 침해하는 부당한 외부의 공격에 대해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경심 교수 유죄 판결한 재판부 탄핵하라고 청와대 청원이 몰리고,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정지한 홍순욱 판사를 민주당 의원들이 비난하는 상황에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묵언수행 하더니, 갑자기 새해 시무식에서 사법부 독립 구호를 외치는 건 정말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마 신년 시무식이라도 없었으면 뜬금없는 그 이야기마저 없이 그냥 뭉개고 묵언수행했을 것”이라며 “재판부의 독립 운운도 김 대법원장 머릿속에는 박근혜 정권 당시 양승태 사법농단을 염두에 두고 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의 인식은 항상 과거 적폐에 멈춰 있다”며 “지금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과 친문(親文) 의원들이 자행하는 사법농단 이상의 사법억압은 안중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고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할 대법원장이 친정권 세력의 사법부 공격에는 나몰라하더니 갑자기 신년사에서 뜬금없는 독립수호를 외치는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윤 총장 징계정지 판결 이후 ‘(대깨문에게) 불편과 혼란 끼쳐 송구하다’는 ‘무늬만 사과’, 추 장관이 동부구치소 대감염 사태에 대해 송구하다는 ‘뒷북 억지 사과’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통령, 추미애, 김명수. 본인의 잘못은 절대 인정 안 하고 남 탓만 일관하다가 말로만 사과하는 뒷북의 달인들”이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