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감염자는 1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은 2일 동부구치소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937명이다. 4차 전수조사에서 미결정이 나왔던 수용자 14명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직원 1명도 새로 확진됐다.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982명에 달한다. 수용자 가운데 사망한 사례도 2건이나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집단 감염이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벌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 총리는 지난달 29일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자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공개 사과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