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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하락’ SK, 2021시즌 연봉 총액 13.5% 감소

입력 | 2020-12-22 15:55:00

대졸 신인 최지훈, 팀 야수 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
박종훈·문승원, 3억원대 진입




2020시즌을 9위로 마친 SK 와이번스의 연봉 협상 테이블에 찬바람이 불었다. 주축 선수 대부분의 연봉이 삭감됐다.

SK는 22일 “2021년 재계약 대상자 46명 전원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 다음 년도 선수단 연봉 계약을 연내에 완료한 것은 2000년 창단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SK의 2021년 연봉 총액은 2020년과 비교해 13.5%, 총 4억9000만원이 깎였다.

김강민은 3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깎인 2억원에 사인했고, 한동민의 연봉도 올 시즌 2억5000만원에서 2021시즌 1억8000만원으로 감소했다. 고종욱도 6000만원 깎인 1억1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주축 투수들도 연봉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서진용은 2억원에서 3000만원 감소한 1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김태훈은 1억6000만원(8000만원 삭감), 하재훈은 7000만원(8000만원 삭감)에 계약을 마쳤다.

반면 팀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제 몫을 다한 선수들은 보상을 받았다.

대졸 신인으로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찬 최지훈은 2020시즌 연봉 2700만원에서 5300만원오른 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최지훈의 연봉 인상률은 196.3%로, 팀 야수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이다. 2014년 한동민이 기록한 170%(2400만원→6500만원)을 뛰어넘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박종훈과 문승원은 나란히 3억원대 연봉을 받게 됐다.

13승을 거둔 박종훈은 지난 시즌 연봉 2억9000만원에서 3000만원 오른 3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리그 9위(3.65)에 오른 문승원은 2억5700만원에서 4300만원 인상된 3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5선발 자리를 꿰찬 이건욱은 올해 연봉 3000만원에서 3000만원 오른 6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연봉계약을 완료한 뒤 류선규 SK 단장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게 됐다. 선수들이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조기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연봉 계약이 새로운 시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출발을 알린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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