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을 조언하는 고위 과학 고문이 내년 가을 이전엔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인구 대다수가 백신을 맞기까진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프랑수아 델프레시 프랑스 과학자문위원장은 18일 현지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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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백신 생산은 원래 예상보다 더 느릴 것”이라며 “백신 부족에 직면하진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델프레시 위원장은 “프랑스의 코로나19 고위험군은 2200만명이다. 이들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하려면 내년 5월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말이 내년 가을까지 일상생활을 제약받을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거의 (그렇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말 첫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장 카스텍스 총리는 다음주 유럽의약청(EMA)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할 경우, 12월 마지막 주에 백신 첫 선적분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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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242만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 중 6만명 가까이 숨졌다. 확진자 규모로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