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김현수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선수협회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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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33·NC 다이노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회장의 든든한 지원군이 등장했다. 동기생인 김현수(32·LG 트윈스), 이재원(32·SK 와이번스), 황재균(33·KT 위즈) 등 3명이다.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선수협 총회. 이날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구단 별 3명씩 참석해 약식으로 개최됐다.
여러 안건 중 부회장 선임에 관한 건이 있었다. 김현수, 이재원, 황재균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현재 선수협 정관에는 부회장직이 존재하지 않지만, 추후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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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회장은 “선수협이 약하다는 말이 너무 많았다. 선수들에게 더 귀를 기울이고 싶지만 내 눈으로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나선 친구들을 선임했다”며 “(부회장에 관한) 정관을 추가로 만들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이 도와주기로 해서 고맙다”며 “내가 못 본 부분들을 봐주고 쓴소리도 좋은 소리도 해줄 수 있어 많이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 전임 회장이 판공비 논란 속에 사임한 뒤 양의지 현 회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양의지 회장이 짊어진 무거운 짐을 친구 셋이 나눠지겠다는 것이 부회장 선임의 겉으로 드러난 이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