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둘러보고 있다. 2020.12.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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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개소하자마자 검사건수가 역대 최다 규모로 급증했다.
서울시는 당장의 확진자 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최대한 많은 확진자를 조기에 찾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내 코로나19 검사건수는 1만8507건이었다. 지난 11일의 1만6494건보다 2000건 이상 많은 역대 최다치다. 바로 전날인 13일의 1만654건과 비교하면 8000건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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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선별검사소는 이날 22개소가 추가로 열린다. 서울시는 순차적으로 총 56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며 검사 수요에 따라 최대 71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제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했다”며 “검사 장소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무증상 감염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아 앞으로도 검사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콧속으로 검사 장비를 넣어 검체를 채취해 PCR 기법으로 판단하는 비인두 도말 PCR 방식 외에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타액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
전날 2240건의 검사 중 비인두 도말 PCR 방식은 1844건, 타액 PCR 검사 378건, 신속항원검사는 18건이 이뤄졌다. PCR 검사 결과는 이날 중 모두 나올 예정이고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시민들은 모두 음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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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검사건수 1만8507명에 최근 15일 확진율인 2.6%를 적용하면 481명의 확진자가 나온다. 확진율이 1.6%만 나와도 확진자는 300명에 육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율이 낮아지더라도 전체적인 확진자 규모는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 최다였던 12일의 399명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다만 지금 1명의 확진자를 찾는 게 나중에 감염 규모를 키운 후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도 이날 오전 용산역 인근의 임시 신별검사소를 방문해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을 찾아내기 위한 선제검사가 중요하다”며 “시민 누구나 불안하거나 의심이 갈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되는 코로나19 환자 중 상당수는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 9개소 1929병상을 운영 중이며 14일 기준 302곳이 즉시 가용가능하다.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는 8곳이 운영을 시작했고 12개구는 이번 주 중 생활치료센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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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