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이어 코로나 직격탄 위스키 수입 작년보다 27% 줄어 보르도 와인 등 사업다각화 나서
‘임페리얼’ 위스키 판매회사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자회사 인터리커가 프랑스 보르도 와인 ‘무똥까데’(사진)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지 와인 제조사 ‘바론 필립 드 로칠드’가 제조하는 무똥까데는 약 90년 역사를 지닌 보르도 와인으로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000만 병 이상 판매된 인기 제품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도입과 주 52시간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위스키 시장은 악화일로”라며 “위스키 판매만으로는 사업 유지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와인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어났지만 위스키 수입은 같은 기간 27%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말 대세가 된 홈파티용 기획상품을 내놓는 곳도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4일 클럽 등에서 주로 소비되던 럼 ‘말리부’ 브랜드와 죠스떡볶이, 무신사가 협업한 굿즈를 출시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홈파티 단골 메뉴인 떡볶이와 말리부의 조합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