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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수도권 코로나 대응에 특전사 379명·군의관 56명 투입

입력 | 2020-12-14 11:16:00

13일 서울역광장에 중구청 관계자들이 내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수도권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육군 특전사와 군의관 등 군 인원이 투입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한 데 따른 정부 차원의 대응 조처다.

14일 국방부와 육군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날 수도권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해 특전사 379명, 군의관 56명, 간호인력 18명, 행정인력 486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사 이상 계급으로 이뤄진 특전사 379명은 수도권 내 78개 보건소(서울 26, 경기 44, 인천 8)에서 역학조사 정보 입력 및 관리, 역학조사 대상자 통보, 검체 이송 등 행정지원 업무를 시작한다.

이들 특전사는 지난 11일 보건소에 투입된 뒤 2~6명씩 조를 이뤄 PCR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는 대로 임무에 투입된다.

이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의관과 간호인력, 행정인력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투입돼 코로나19 검사 업무를 수행한다.

현장에 투입되는 특전사 중에는 남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도 있다.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 투입되는 비호부대 최정락 중사(진)(25)과 용산구보건소에 투입되는 최준락 하사(23)는 같은 부대에서 복무 중인 형제 특전부사관이다. 간호조무사 어머니를 둔 형제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부족 사태가 한창일 때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했고, 이번 수도권 지역 투입에도 자원했다고 한다.

최 하사는 “‘안되면 되게 하라’는 불굴의 의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보건소에 투입되는 온누리부대 최정훈 상사(40)와 화성시보건소에 투입되는 나민웅 상사(37)는 이번이 두 번째 코로나19 대민지원이다. 의무 주특기와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가진 두 사람은 지난 3월 인천공항 검역지원에 자원해 한 달간 봉사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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