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매체 “수비 핵심들 FA 풀려” 김하성 토론토행 전망도 늘어
세인트루이스 전문매체 비바엘 버도스는 13일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마운드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매체가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비관적으로 본 이유는 야디에르 몰리나(포수)와 콜턴 웡(2루수) 등 팀 수비의 핵심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서다. 이들이 아직 새 소속 팀을 찾지는 못했지만 원 소속 팀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들 덕에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이 평소 실력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올해 김광현의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3.88이다. 평균자책점(1.62)과 2점 이상 큰 차이가 났다. 다음 시즌에 몰리나 등이 이탈해 김광현이 수비 덕을 못 본다면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4.32까지 치솟을 전망이라고 해당 매체는 예상했다. 김광현도 “몰리나라는 좋은 포수를 만났던 건 큰 행운이었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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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는 키움 내야수 김하성(25)에 대해서는 토론토행을 점치는 매체가 많아지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13일 김하성을 MLB에서 새 팀을 찾는 선수들 중 6위로 평가하며 토론토행을 예상했다. 김하성이 최근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과 국내에서 저녁식사를 한 사실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앞서 류현진은 국내의 한 시상식에 참석해 “(조언을 청한) 김하성과 함께 밥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토론토는 김하성이 팀 에이스인 류현진과 저녁식사를 한 뒤에 그의 속마음을 알아보려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캐나다 매체 TSN도 지난주 김하성의 토론토행이 유력하다고 전한 바 있다. 김하성은 내년 1월 2일 오후 7시(한국 시간)까지 메이저리그 30개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