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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확진 950명…일일 최다 기록

입력 | 2020-12-12 09:33:00

700∼800명대 건너뛰고 곧바로 900명대 직행

대구·경북 ‘1차 대유행’ 이후 287일만에 최대



동아일보 DB.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최다 기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173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그동안 하루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29일의 909명이다.

이 기록을 287일만에 넘어선 것이다. 지난 1일 451명 발생한 이후 11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해 최근 급격한 확산세를 보여주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며칠간 600명대를 보이다가,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900명대로 직행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450→438→451→511→540→628→577→631→615→592→671→680→689→95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 950명 중 지역발생은 928명이다.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662명으로, 전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609.3명을 다시 큰 격차로 넘었다.

서울의 경우 강서구에서 84명(강서구 787~870번)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외에 구별 확진자는 Δ중랑구 29명 Δ동작구 22명 Δ관악구 15명 Δ양천구 13명 Δ성동구 13명 Δ도봉구 12명 Δ은평구 12명 Δ송파구 11명 Δ강북구 11명 Δ마포구 11명 Δ구로구 10명 Δ서초구 10명 순이다.

서울에서는 특히 Δ종로구 파고다타운 Δ중구 소재 콜센터 Ⅱ Δ강서구 소재 교회 Δ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Δ은평구 역사 Δ제주도 퇴직교사 모임 Δ앱(어플) 소모임 Δ동대문 소재 체육시설 Δ송파구 소재 사우나 Δ기타 집단감염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 16명보다 6명 감소했다. 확진자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8명, 유럽 5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2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9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한 578명이며, 전체 치명률은 1.38%로 나타났다. 또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179명이다. 누적 의심 환자는 334만9864명이며, 그중 321만1386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8만6742명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