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올해의 상’에 참석해 박건승 스포츠서울 대표이사로부터 ‘올해의 특별상’을 수상하고있다. (스포츠서울 제공) 2020.1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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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최지만은 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0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지만은 2010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 무대로 떠났다. 이후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지난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뒤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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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홈런을 터트렸고, 월드시리즈에서도 한국인 최초의 안타와 득점을 올리는 이정표를 세웠다. ‘3억달러 사나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천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올 시즌 최지만은 정규시즌에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주춤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이겨내고 나선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18경기에서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의 성적을 냈다.
공격뿐만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유연하게 다리를 찢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특별상을 받은 최지만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받는 상”이라면서 “뜻 깊은 수상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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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텐더 방출 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최지만은 결과적으로 살아남으면서 내년 시즌에도 탬파베이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올해 85만달러를 받았던 최지만이 연봉 조정을 통해 160만달러에서 21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최지만은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월드시리즈도 갔고 재미있는 추억이었다”고 돌아본 뒤 “내년 연봉 조정으로 부담이 있었는데, 잘 된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