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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이번 유행 승부처는 수도권…모든 역량 집중”

입력 | 2020-12-09 09:37:00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정부는 이번 유행의 기세를 꺾을 승부처가 수도권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경기도에서도 전날 도내 기준 역대 최고치인 2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2월2일 이후부터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주간 누적 확진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날 경기도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개최했다. 전날에는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더해 선제검사, 역학조사, 병상확보 등 필요한 방역대책에 총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참여방역’으로 화답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4400만명분의 해외 백신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른 나라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확보된 백신이 적기에 접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선 접종 대상 선정, 보관 및 유통 시스템 마련, 사후 모니터링과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기대한 효과가 검증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그때까지는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며 철저한 마스크 쓰기를 호소했다.

정 총리는 “실제 700여명이 함께 했던 경기도 수원의 한 교회 모임에서 철저한 마스크 착용으로 확진자 이외에는 추가 전파가 없었고, 비슷한 사례가 택시, 엘리베이터, 병원 등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마스크를 벗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얼마 전 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모아 통과시켜 주신 3조원 이상의 코로나19 맞춤형 지원 예산은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각 부처는 연말까지 예산 집행계획을 미리 세워 놓고, 내년 초 바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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