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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바닷속 기뢰 자율탐색하는 ‘수중 로봇’ 개발 나선다

입력 | 2020-12-09 08:49:00

바닷속에서 자율주행하며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수중 로봇이 우리 기술로 개발된다. 소나, 수중초음파카메라 등을 탑재한수중 로봇은 수백m 깊에서 20시간 동안 동작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사진은 수중자율기뢰탐색체 형상.(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우리 군이 바닷속에 매설된 적군 기뢰를 찾아내는 수중 로봇 개발에 나선다. 앞으로 실전배치될 경우 사람이 직접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현재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LIG넥스원과 120억 원 규모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은 바닷속에 설치된 기뢰를 수중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율 탐색하는 수중 로봇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우리 군은 소해함, 기뢰탐색함 등 함정에 설치된 소나(SONAR)를 활용하거나, 폭발물 처리 대원이 직접 육안으로 기뢰를 탐색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기뢰 탐색·제거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인명피해 우려도 컸다.

새롭게 개발될 수중 로봇은 소나와 수중초음파카메라 등을 탑재, 수백m 깊이에서 20시간 이상 자율주행하면서 적군 기뢰를 찾아낼 예정이다.

수중 로봇은 유사시에는 적군의 특수부대 침투 예상 해역에 투입돼 수중 감시·정찰 활동을 한다. 또 해난사고 구조작전을 위한 수중탐색 및 해양정보수집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원호준 무인사업부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를 활용해 인명 피해 없이 효율적으로 기뢰를 탐색함으로써 우리 군의 대기뢰전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나아가 국방로봇 기술과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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