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음료. 2020.5.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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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이 트렌드가 되며 젊은층의 인기를 끈 ‘흑당·달고나 음료’ 1컵에 포함된 당성분이 각설탕 11~12개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지난 8~9월 5개 권역별로 가맹점수가 많은 상위 브랜드를 선정하고 흑당음료 8개 브랜드 40개 제품과 달고나음료 7개 브랜드 35개 제품 등 총 75건을 수거해 당류 함량을 검사한 뒤 결과를 9일 공개했다.
흑당·달고나 음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SNS를 중심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집콕 놀이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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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음료 1컵(평균 중량 282.5g)의 평균 당류 함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 1일 당류 기준치(100g)의 평균 34.8%, 최대 54.5%에 달했다.
달고나음료 1컵(평균 중량 267.2g)의 평균 당류 함량도 1일 기준치(100g)의 평균 32.5%(32.5g), 최대 50.3%다.
특히 달고나음료의 1컵당 당류 함량(32.5g)은 아이스 카페라떼(7.2g)보다 4.5배, 아이스 바닐라 라떼(25g)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고나음료는 커피음료에 설탕을 주재료로 만든 달고나 토핑을 올리고 시럽 등을 첨가해 당류 함량이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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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를 과잉 섭취하면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흑당·달고나음료는 당을 주재료로 하는 음료로 제조 과정에서 당류 조절이 어려워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