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집행위, 정식종목서 제외 젊은층 선호 브레이크댄스 첫 포함 종목 10개 줄이고 남녀비율은 같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젊은층에 인기 있는 브레이크댄스를 2024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로 8일 최종 승인했다. 멕시코의 한 브레이크댄서가 멕시코시티의 공원에서 브레이크댄스를 연습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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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고 브레이크댄스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출한 종목 구성 안을 승인했다. 브레이크댄스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은 내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와 IOC는 브레이크댄스를 비롯해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등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들을 포함시킴으로써 젊은 관객과 시청자들이 올림픽에 더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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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채택과 탈락을 반복하고 있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치러졌으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부터 제외됐다. 야구는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채택됐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또 제외된다. 하지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는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그렇지 못한 야구의 특성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는 베이징 올림픽 때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종목 수를 일부 줄인 것과 출전 선수의 남녀 성별 비율을 맞춘 것이 이번 안의 특징이다. 파리 올림픽 세부 종목은 도쿄 올림픽 때보다 10개 줄어든 329개다. 출전 선수도 도쿄 올림픽 1만1000명에서 1만500명으로 줄어든다.
남녀 선수 출전 비율은 50 대 50으로 맞춰진다. 이를 위해 남녀 혼성 종목이 18개에서 22개로 늘어난다. 도쿄 올림픽의 여성 출전 비율은 48.8%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