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갤러리아-한화도시개발 합병

“의사결정 단순화해 효율성 극대화… 합병된 자회사 신용도 상승 효과”

한화솔루션이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자회사 한화갤러리아를 합병한다. 한화솔루션은 또 자회사 한화도시개발도 자산개발사업 부문과 울주부지 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자산개발사업 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

8일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시점은 내년 4월이다. 한화갤러리아, 한화도시개발은 지분 100% 연결 자회사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자회사 합병은 각 부문 간 자원의 효율적 배분,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외형적 재무 구조에는 변화가 없다.

이로써 한화솔루션은 케미칼·큐셀·첨단소재·전략 등 4개 사업 및 경영 부문 체제에서 갤러리아, 도시개발 자산개발사업 2개 부문이 더해져 총 6개 부문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도시개발 자산개발사업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은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전략부문 대표이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이다. 도시개발 자산개발사업 부문의 경우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고려해 부문장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갤러리아와 도시개발 자산개발사업 부문은 신용도가 상승해 자본 조달 비용 감소 효과를 얻게 되면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또 유통 사업을 맡고 있는 갤러리아 부문의 경우 프리미엄 리테일 분야 신규 사업 투자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