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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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근간에 득보다 실을 더 많이 안겨줄 것이다.”
미국 보수성향의 대표적 정책연구기관이자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창립자 에드윈 퓰너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8일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 등 이른바 경제3법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퓰너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서면 인터뷰에서 “(경제 3법은) 결국 행동주의 펀드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를 이사회에 앉히려는 공격적인 시도를 할 때 기업의 방어 능력을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퓰너 회장은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과 상장기업 사외이사 중 한 명을 노동자 대표가 추천하도록 하는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본래 의도한 정책 효과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노조는 더욱 정치화될 것”이라며 “자유는 노동시장에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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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