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文대통령 최저 지지율에…靑 “일희일비 않지만 심기일전하겠다”

입력 | 2020-12-08 16:11:00


청와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데 대해 “심기일전 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부터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답변해왔다. 그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 실제로 지지율이라는건 오르기도 떨어지기도 하는 것이니까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 정책 문제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여파 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강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제가 이 자리에서 설명드릴 게 없을 거 같다. 언론이 원인을 이미 분석해서 다양한 기사를 많이 내놓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심기일전 하는거냐, 답은 나와있고 그렇게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방역의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어제 문 대통령도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하겠다고 했다”면서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서 방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한발 앞서 변화에 대비해 코로나 이후 시대에 새로운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그렇게 심기일전해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문 대통령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에 입각해서 우리 정부는 과거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없도록 견제·균형 원리에 따라 개혁을 추진해왔고, 이제 제도적 개혁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재차 언급하며 “국회 법률안 통과 절차와 현재 상황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무역의날 기념사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공식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전에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CPTPP는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라고 설명해왔다. 다만 대통령이 직접 의지를 가지고 말씀하신 게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