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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아르헨티나 지폐의 초상 인물로 보게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의 노르마 듀랑고 상원의원이 마라도나를 1000페소(약 1만3000원) 지폐의 초상 인물로 선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듀랑고 의원에 따르면 지폐의 한 면은 마라도나의 얼굴을, 다른 면엔 마라도나의 가장 유명한 골 장면을 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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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에 새겨질 골 장면으로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넣은 일명 ‘신의 손’ 골과 잉글랜드 선수 7명을 제치며 50m 드리블 돌파 후 넣은 추가골이 유력한 두 후보다.
다만 신의 손 골을 지폐에 새기는 것은 반칙을 용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일부 국민들의 반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르헨티나 국회의원들의 최종 결정은 내년 초 내려질 예정이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1000페소 지폐에는 국조(國鳥)인 호르네로가 그려져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