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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타격을 받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생산 지연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면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다.
FT에 따르면 영국 정부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올해 400만회분 정도만 납품될 것이라고 시인했다. 이는 앞서 영국 정부가 연말까지 공급될 것이라고 밝힌 3000만회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특히 연말까지 영국에서 유통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입될 전망이다. 원래 영국에 공급되는 모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자체 공급망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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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영국에서 백신 허가를 위한 첫 단계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적합성 평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MHRA는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TF는 예상대로 MHRA의 승인을 받으면 올해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 내년 초부터 원래 계획대로 영국에서 백신을 생산해 보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커빈은 영국 정부가 주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회분 중 8000만회분은 영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이에 대해 영국 총리실은 8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원 직원 등 ‘취약계층’의 대부분이 내년 1~2월에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몇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