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 2호, 6년간 52억km 비행 소행성 샘플 호주서 회수 성공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연구팀이 6일 호주 남부 우메라 사막에서 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떨어뜨린 캡슐을 회수하고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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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에 도전한 일본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탐사선은 소행성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을 지구로 보냈고, 달 표면 샘플을 실은 중국 달 탐사선도 귀환을 위한 도킹(결합)에 성공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구에서 약 3억 km 떨어진 탄소질 소행성 ‘류구(龍宮)’에서 채취한 시료 100mg을 담은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송골매) 2호’의 캡슐이 6일 오전 3시경 호주 남부 우메라 사막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JAXA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캡슐이 떨어지는 상황을 생중계했다.
탄소질 소행성에는 유기물과 물을 함유한 광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돼 류구의 시료를 분석하면 태양계 초기 환경과 생명체의 기원을 탐구할 수 있다. 류구의 나이를 알아내면 지구에 존재하는 물이 소행성의 충돌로 생겼다는 가설을 검증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소행성의 70% 이상이 탄소질 소행성이지만 시료를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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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mnch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