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숨진 채 발견된 대표실 부실장 이모 씨를 떠나보내며 “자네와 함께했던 세월, 마음에 간직하겠네”라고 추모했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따뜻한 고향에서 편안히 쉬시게”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 영정 속의 자네는 웃고 있었네”라며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고 적었다.
또 이 대표는 “좋은 날 보다 힘든 날이 훨씬 더 많은 세상살이. 자네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네”라며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네가 깊게 깊게 사랑했던 고향땅으로 자네를 보내 드리네”라며 “아프네”라고 했다.
이 씨는 3일 오후 9시 15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로부터 사무용 복합기 등 1000만 원 상당의 집기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이 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을 지내던 시절 비서관으로 활동하는 등 장기간 이 대표와 활동해 왔다. 이 씨는 이 대표 취임 직후 당 대표실 부실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