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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자리한 고진영(25·솔레어)이 추위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71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3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에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시카 코다(미국) 등 3명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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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이날 갑작스러운 강풍과 추위로 경기를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 모두 털모자와 귀마개 등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고진영은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었고, 온도가 너무 낮아서 경기하기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옷을 한국에서 잘못 가져와 얇게만 입고 있었다. 두꺼운 옷을 입은 선수들이 부러울 정도”라면서 “지금 옷을 날씨에 맞춰서 못 입으니 서럽다”며 미소 지었다.
고진영은 이날 귀마개에 목도리까지 하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대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귀마개도 주변 마트에 가서 샀다”며 “이번 주 내내 사용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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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일 아침엔 더 추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라며 “치기 전에 좀 뛰어서 체온을 많이 올려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고진영의 초반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시작했고,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9번홀(파4)에서 보기 1개가 더 나왔다.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린 고진영은 막판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탔다. 15번(파4)홀 버디를 시작으로 16~17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톱 10에 진입했다.
고진영은 “잘된 것, 안 된 것 딱히 없이 그때그때 실수하지 않았던 것이 조금 더 좋았다”면서 “마지막 네 개 홀에서 버디 세 개를 했다는 것 자체로 남은 사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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