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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패혈증·코로나19 떨치고 일어선 美 102세 할머니

입력 | 2020-12-03 15:54:00

사진=CNN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암, 패혈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모두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은 102세 할머니가 있다.

3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안젤리나 프리드먼(102) 할머니는 올해 3월 코로나19와 처음 마주했다. 당시 양로원에 머물던 프리드먼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일주일간 입원 후 자택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양성 판정 한 달 만인 4월 20일 음성 판정을 받으며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그러나 프리드먼 할머니는 다시 한번 코로나19와 싸워야만 했다. 지난 10월 또다시 발열, 마른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확진됐기 때문.

프리드먼 할머니의 딸 조앤 메롤라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10월 말 엄마가 계신 요양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엄마가 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줬다”며 “요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여서 걱정이 많았지만 엄마는 지난달 또 한 번 물리쳤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할머니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엄마는 귀가 거의 안 들리고 잘 보진 못하지만, 여전히 잘 지내시면서 인생을 즐기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프리드먼 할머니가 과거 스페인 독감 등 두 차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서 살아남은 것은 물론 암, 패혈증 등 중병을 이겨낸 사연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딸 메롤라는 “엄마는 총 11명의 자식 중 한 명이었으며 유일하게 지금까지 살아계시다”면서 “아빠는 암으로 돌아가셨지만 엄마는 암, 유산, 내출혈, 패혈증, 코로나19 까지 모두 이겨냈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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