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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석열, 정치 안 한다고 선언해야 제일 깔끔”

입력 | 2020-12-02 09:53:00

"尹, 오해 생기니 정치 안 한다고 선언해야"
"秋-尹 동반퇴진론, 비겁하고 잘못된 생각"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검찰총장직에 있는 동안 정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는 검찰총장직의 성공적인 수행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총장이 정치를 안 한다가 아니라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면서, 지난 국정감사에서 퇴임 뒤 국민들에게 봉사할 방법을 찾겠다고 한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 “정치하겠다는 말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누구든 퇴임 이후에 나라를 위해서 봉사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일반적 이야기인데, ‘관심법’으로 읽고 자꾸 저렇게 민주당이 공격하는 것”이라며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윤 총장은 나는 정치를 안 한다고 선언해야 제일 깔끔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가장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서 자꾸 대선 후보군에 넣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윤 총장이 정치적인 비전을 보인 게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 정권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반사적으로 잘못을 저지하고 막아줄 사람으로 생각하고 지지가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문, 반정권적 정서가 모이는 현상이라고 본다”며 “이 정권을 싫어하고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모이는 것이고, 그것이 나중에 선거 때는 우리당 내지 야권 대선후보에게 다 모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총장의 임기 후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 많이 남아서 알 수 없다”며 “최소한 검찰총장직에 있는 동안 정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는 검찰총장직의 성공적인 수행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최근 회자됐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론’에 대해서는 “비겁하고 잘못된 생각”이라며,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추 장관은 그러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 그것이 중지되지 않으면 대통령께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를 당연히 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 지휘하에 수사하는 월성 원전1호기 조기폐쇄와 관련해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무려 공문서 444건이나 파기한 이런 산자부를 찾아가서 칭찬하고 표창을 주고 말이 안 된다”며 “우리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으면 총리 탄핵까지도 검토해볼 수 있는 그런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먼저 요구하려 했는데 이낙연 대표가 하자고 하니까 아주 환영했다. 그런데 금방 말씀이 바뀌고 민주당 다른 의원들이 국정조사는 정쟁을 몰고가는 것이라고 한다”며 “그렇다면 민주당 당 대표가 정쟁으로 몰고가기 위해 국정조사를 요청한 것이냐”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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