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을 위해 서울의료원 내 별도로 설치한 시험장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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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수능 전날인 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 상황관리에 들어간다. 확진자도 시험을 문제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전용 고사장을 배정하고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 등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시설을 점검한다.
서울시는 1일 “수능 전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시험 마지막까지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힘쓰겠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도 수능 시험을 안전하게 치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확진·격리 수험생이 사용할 병상을 배정하기 위해 2일 오전 9시부터 수능날인 3시 오전 9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25개 보건소와 보건환경연구원도 2일 의뢰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상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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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진단검사 결과가 수능 하루 전 늦은 시각 또는 수능일 새벽에 확인되는 경우에도 신속히 병상을 배정해 수험생이 시간에 맞춰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확진·격리 수험생 이동도 지원한다. 전용 고사장으로 동행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전담공무원을 보내고 수험생이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동선을 모니터링해 방역에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확진자 수험생의 수능 응시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11개 병상을 마련 중이며 남산 생활치료센터도 40 병상을 가동 중이다. 자가격리자는 전용 고사장 22곳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서울시는 또 수능일 수험장 앞 수험생 격려를 위한 대면 응원행사를 금지했다. 학부모들에게도 학교 교문 앞에 대기하거나 집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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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및 대학별 평가로 인한 학생들의 이동량 증가에 대비해서는 입시학원 2000여개소의 점검에 총력을 기울인다. 서울시는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발견할 경우 강력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의 걱정과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학생·학부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수능 특별 상황관리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