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2020.11.3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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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전에 “이도상교자, 천황이지자(以道相交者, 天荒而地老·도의로 사귀어야 영원히 이어진다)”라고 화답했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27일 왕웨이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을 통해 “보내주신 편지를 잘 받았고, 많이 감동했다”로 시작하는 답신을 이 대표 측에 전달했다.
왕 부장은 “‘이도상교자, 천황이지자’라는 말이 있는데, 치성(致誠)의 도(道)는 바로 중한관계의 생생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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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표님은 한국의 베테랑 정치인이시고, 중국인민의 오랜 친구로서 다년간 중한관계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오셨다”고 했다.
왕 부장은 “중국 측은 대표님께서 이끄시는 민주당을 비롯한 한국 각계 인사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 발전하고,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 동안 대표님과 만나지 못해 매우 아쉽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표님을 만나 함께 우의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25일 오후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왕 부장과 이 대표의 회동은 이 대표가 지난 22일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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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왕 부장은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외에도 많은 여권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여권에서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한정·윤건영·김한정 의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