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서 文대통령에게 직언하라" vs "대통령 이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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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로 촉발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전이 30일 격화되고 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한다고 한다”며 “대통령을 정쟁으로 끌어내 정치적 이익을 누리려고 하지 말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또 “(과거 국민의힘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도 말씀만 하시면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며 “”부모찬스로 화제가 된 나경원 전 의원은 ‘개구즉착(開口卽錯, 말하는 순간 참모습과 어긋남)이라더니 노 대통령은 입만 열면 설화를 일으키는 개구즉화(開口卽禍)다’라고 했다. 또 “대통령이 한 사람이 입을 열면 4000만 국민이 고통받는다. 대통령 한 사람이 침묵하면 4000만 국민이 편안하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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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의식 수준은 80년대에 멈췄고 정치 수준은 15년 전에 멈춘 자들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건영 의원은 오후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을 다시 게시하며 ”(이 발언들을) 저는 결코 잊지 못한다. 출마든 뭐든 하려거든 반성부터 하라. 대통령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구태 정치는 그만하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