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귀국후 첫 공식행보로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방문 친환경 소재 개발 속도낼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18일 울산 롯데정밀화학 생산공장을 방문해 메셀로스 제품이 사용된 배기가스 정화용 자동차 세라믹 필터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1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 있는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이 2016년 삼성SDI 케미칼사업부와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약 3조 원에 인수한 이후 롯데정밀화학 생산 현장을 찾은 건 처음이다. 2018년 롯데그룹 발표에 따르면 2023년까지 롯데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총 50조 원의 투자 중 20조 원이 화학 사업에서 이뤄진다. 유통 사업과 함께 롯데그룹의 두 축 중 하나인 화학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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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19일 롯데케미칼 및 롯데BP화학 생산설비, 롯데백화점 울산점도 방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은 8월 일본으로 출국 전 거의 매주 현장을 찾는 유례없는 행보를 보였다”며 “그룹 주력사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현장 행보가 또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