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권에서 진행되는 전국노동자대회. 경찰이 공공운수노조 측이 참여하는 민주당사 앞 집회에 경력을 파견해 불법사항을 점검 중이다. 2020.11.14 © 뉴스1
14일 하루 동안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집회 등 서울에서만 90여 곳에서 집회가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모두 100인 미만이었으나, 일부 집회에선 도로 점거 등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민노총은 이날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같은 시간 마포구에서 민노총 산하 민주일반연맹이 집회를 갖는 등 민노총 관련 집회가 36건에 이르렀다. 종로구와 서초구 등에선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의 집회 건수는 43건이었으나 이동이 많아 90여 곳에서 열렸다.
부산과 대구 등에서도 민노총 집회가 개최됐다. 울산에선 2500명이 참가하는 등 참가인원 제한이 없는 지역은 수백 명씩 몰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집회에선 행진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강승현 기자byhuman@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