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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결과가 사실상 결정이 확정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를 비롯해 대내외 선전매체들은 15일 현재까지 미국 대선과 관련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이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8일 대선 승리를 선언한지 일주일째다.
북한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소식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새로 출범하는 미 행정부에 대한 논평은 냈다. 이 논평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틀째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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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북한은 조지W 부시와 앨 고어가 플로리다주를 두고 소송전을 벌이며 36일간 승자를 확정하지 못했던 지난 2000년 대선 당시에는 11일째에 반응을 보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소식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불복하고 있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하며 정상 간 친분을 쌓아왔기 때문에 성급하게 새로운 행정부의 출범 소식을 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도 24일째 두문불출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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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기대했다가 결과가 뒤집히면서 대미 전략 수립을 비롯해 대응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김 위원장의 ‘관망모드’가 지속되면서 북한이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당대회 이후까지 더욱 긴 침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앞선 미국의 정권 교체 시기들과는 달리 이미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 이같은 이유들로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외교 정책을 우선적으로 파악을 마친 다음 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다른 분석으로는 금명간 외무성 차원의 공식 축하 인사나 선전매체 등에 짤막하게 대선 관련 소식을 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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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다른 주변국들의 동향 등도 다각도로 살펴보며 북한 반응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