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올해 미국 대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실종됐다며 훈수를 두고 나섰다.
전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미국 올해 대선은 전 세계 방역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내고 미 대선에 방역을 위한 노력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비판은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9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직후 나왔다.
광고 로드중
환구시보는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재봉쇄까지 나서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미국은 방역에는 관심도 없고 대선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은 서방의 중심이기에 이번 대선으로 뚫린 방역망은 전 세계 방역망의 구멍이 될 것”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타 국가에 코로나19가 재확산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환구시보는 또 “미국 정부는 올해 초 코로나19를 얕보는 오판을 저질러 방역이 확진자 수를 따라갈 수 없는 정도까지 이르렀음에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마스크를 쓰라고 해도 쓰지 않고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이 정도면 인지능력 부족”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