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형 바꾸고 새롭게 번역
기존 100편 가운데 12편을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이나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교체했다. 일본어 중역(重譯)이 포함된 옛 번역도 원전의 언어에서 바로 번역했다. 이렇게 바뀌거나 새롭게 번역된 것이 전체 작품의 30%에 이른다.
이번 개정판 역시 전체 10권으로 기획됐으며 1권 ‘사랑의 여러 빛깔’(왼쪽 사진)과 2권 ‘죽음의 미학’(오른쪽 사진)이 먼저 나왔다. 사랑의 본질이나 속성을 다룬 작품을 모은 1권에서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슌킨 이야기’와 오 헨리의 ‘잊힌 결혼식’이 보태졌다. 이 작가는 “어릴 때 (안톤) 체호프, 모파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단편작가로 외운 오 헨리에 대한 예우”라고 했다. 2권은 ‘고대로부터 문학의 가장 진지한 주제이면서 또한 가장 감동적인 장치’인 죽음을 다룬 작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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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