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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尹응원’ 화환 철거 후…동부지검 ‘秋비판’ 화환 등장

입력 | 2020-11-02 16:30:00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앞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설치한 화환이 놓여 있다. 출처= 뉴스1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인근에 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철거되자마자 서울 동부지검에 화환이 재등장했다.

2일 보수단체 애국순찰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부지검 인근에는 대형 화환이 다수 설치됐다. 이 화환에는 평검사를 응원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혔다.

애국순찰팀은 “추미애 장관과 동부지검장, 진혜원 부부장검사 등을 비판하려는 취지”라면서 “검찰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평검사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일까지 추가적으로 화환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앞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설치한 화환이 놓여 있다. 출처= 뉴스1

앞서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부터 대검찰청 앞에 설치한 350여 개의 화환을 이날 오전 자진 철거했다. 서초구가 지난달 26일 도시 미관과 미풍양속 유지 등을 이유로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 철거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송파구청 역시 동부지검에 설치된 화환이 도로를 무단 점용했는지 확인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평검사 응원은 지난달 29일 추미애 장관이 페이스북에 자신을 공개 비판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의 과거 논란까지 들추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며 추 장관에 항의하는 검사들의 게시글과 댓글 등이 200여건 게재된 바 있다.

야권에서는 추 장관의 ‘커밍아웃’ 발언에 집단반발 조짐을 보이는 일선 검사들에게 “권력자 횡포에 맞서는 이들이 바로 검찰개혁에 앞장서는 사람들”, “추 장관이야말로 국민이 느끼는 개혁 대상 아니냐”면서 힘을 실어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