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동력 소형가전 시장 안착 코로나19 영향 집밥·위생·비대면 다변화 적중 4분기 회복세·중국 광군제 이슈로 성장 전망
락앤락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30일 밝혔다. 매출은 1342억 원으로 4.4% 성장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락앤락에 따르면 작년부터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식품보관용기와 베버리지웨어를 포함해 쿡웨어와 소형가전 등 4개 부문을 주력 품목으로 삼았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집밥 트렌드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3분기 소형가전과 쿡웨어 품목 매출이 각각 120.2%, 23.2%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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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진공쌀통
판매 채널별로는 온라인 판매가 2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따라 채널 운영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베트남에서는 락앤락 온라인 매출이 현지 최대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6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과 중국에서도 온라인 매출이 각각 42.9%, 17.3%로 증가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 소형가전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4대 주요 품목을 기반으로 채널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오는 4분기에는 중국 ‘광군제’ 등 시즌 이슈가 맞물려 있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