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여파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170만대로 2위였다. 미국 제재 여파에 출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 처음으로 삼성·애플을 앞질렀다가 한 분기 만에 삼성에 다시 정상 자리를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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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점유율 하락에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8%에서 14% 하락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수차례 화웨이에 제재를 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구글 등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막혔고, 지난달 15일엔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칩 수출이 사실상 금지됐다.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반사이익을 누렸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이 기간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8020만대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 늘었다.
샤오미도 화웨이 제재를 틈타 공격적인 증산에 나섰다. 3분기 샤오미는 4170만대를 출하해 애플(4320만대)을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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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