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관 깃발 모습. 뉴스1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정보기술(IT) 기기, 소비자가전 등을 중심으로 폭발하면서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실적을 낸 덕분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글로벌 공급망관리(SCM)을 활용한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주력 사업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라며 “삼성전자의 ‘사업포트폴리오의 힘’이 발휘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3분기 삼성전자는 한국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주요 대형 시장에서 소비활동이 되살아나면서 건조기, TV, 스마트폰 판매가 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또 데이터센터 PC 등 반도체 수요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총 8조4000억 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60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 원 수준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