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기업㈜
강원도 삼척항 지진해일 방지시설.
주요 수문설비 시공실적만 봐도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설치, 시화호 조력발전소, 군남홍수조절지 강재설비, 한림배수문 건설공사 중 기계공사, 아산문 국가관리 방조제 배수갑문, 새만금 방수제 만경3공구 건설공사 중 기계공사 한탄강 사용여수로 강재설비 공사, 낙동강 24공구사업, 영산강 6공구사업 등 4대강 사업이 꼽힌다. 특히 전북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의 배수갑문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기술력이 뒷받침돼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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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당진화력소 취수 설비, 화학플랜트, 건축철골, 원형다단식 실린더 게이트 등을 개발하는 등 폭 넓게 영역을 확장했다”며 “아시아 최초로 라이징 섹터게이트 개발에 성공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다.
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압레디얼게이로 한탄강 홍수조절댐에 제작 설치를 마쳤으며 4방 고무수밀의 수밀방식과 유압실린더를 채택하는 등 눈에 띄는 결실을 냈다.
금전기업은 수문 분야에 집중하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수문제작 및 시공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수도권 신국제공항의 방조제 배수갑문과 국내 최초로 해저통과 구간 공법을 선보인 한강터널 비상 수문, 남강댐 및 밀양댐 수문, 소하 배수펌프장 기계 공사 등 전국 각지의 각종 플랜트 설비의 설계와 제작 및 시공을 맡아 그 역량을 검증받았다.
한편 금전기업은 최근 국내 최대 및 최초의 규모인 삼척항에 지진해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침수방지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삼척항에 건설 중인 시설은 주민들의 지진해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침수방지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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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침수방지시설의 수문 높이는 7.1m, 길이 50m, 두께 5m, 무게 511t 규모로 도르레 형식의 권양기를 이용해 케이블로 수문을 들어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특히 금전기업은 해외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발주한 댐 180t 규모의 수문, 권양기를 직접 수주해 제작 및 시공을 마쳤으며 이어 차후 물량을 계속 공략 중이다.
홍 대표는 전북 김제에 본사를 두고 군산공장과 서울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자회사로는 호평중공업(주) 외 3개사가 있다. 그는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 군산공장에서 주로 국내 대형 댐 수문 및 기계장치를 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금전기업㈜ 홍종식 대표 인터뷰 ▼
“동남아 시장 진출 목표…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것”
홍종식 금전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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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 분야에서 60년 역사를 발판삼아 회사를 100년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선 영토 확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성장의 기초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축적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 “화려한 외형 성장보다는 한 분야에서 내실을 다지면서 기술력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에 대한 금전기업의 투자는 각종 인증 및 다수의 수상 등 기술 중심 기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자연재해는 예측하기 어렵고 돌발사고 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설물들의 유지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홍 대표는 장마철 같은 위험시기에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면서 금전기업이 전국에 시설한 수문을 집중 유지관리 및 강화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단순한 사후점검 규정 이상으로 꼼꼼하게 시공 시설을 관리하는 경영방침 덕분에 금전기업이 오늘날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