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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3분기 영업익 139% 늘어

입력 | 2020-10-22 03:00:00

3분기까지 실적, 작년총액 넘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안정적인 생산기지 역할을 하며 올 3분기(7∼9월)까지의 누적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 2746억 원, 영업이익 565억 원을 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39% 늘었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포인트, 8%포인트 늘어난 32%, 21%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7895억 원, 영업이익 2002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7016억 원과 영업이익 917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 2, 3공장의 생산량 증가가 원가율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래 수주 상황도 긍정적인 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약 1조8358억 원을 수주해 지난해 수주 물량 대비 약 4배, 지난해 매출의 약 2.5배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내부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등 생산 차질 없는 철저한 관리로 해외 제약사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들어 해외 제약사들의 수주가 몰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8월 1조7400억 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 제4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량 25만6000L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로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 2023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이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