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광고 로드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캠프가 대선을 2주 앞두고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대적인 유세와 TV광고에 씀씀이는 크게 늘었는데 줄어든 인기로 정치 자금은 걷히지 않으면서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이달 1일(현지시간) 현재 트럼프 캠프가 보유한 자금은 6310만달러(714억7337만원)로 집계됐다. 8월 말(1억2110만달러)보다 5800만달러(약657억원) 줄었다. 한 달 만에 ‘실탄’의 절반 가량을 쓴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트럼프 캠프는 1억3930만달러(약 1577억9904만원)를 지출했다. 반면 모금액은 8310만달러(941억3568만원)에 그쳤다.
광고 로드중
이에 비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자금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지난달에만 3억8300만달러(4334억7940만원)를 끌어모아, 총 보유 자금이 4억3200만달러(4889억3760만원)로 늘었다.
아직 바이든 캠프는 FEC에 재무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8~9월 바이든 캠프와 DNC 모금액은 7억4800만달러(8467억3600만원)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캠프가 모은 선거 자금보다 갑절 이상(2억9000만달러, 3282억8000만원) 많은 금액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정부는 전국 여론조사(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서 8.6%포인트 밀리고 있어 빨리 따라잡아야 하는데, 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해 대선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도 광고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