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기업과 기관의 전용 서체를 개발해온 ㈜윤디자인 그룹 편석훈 대표가 최근 저서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을 발간했다.
그동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총괄해 온 다양한 한글 디자인 프로젝트들의 생생한 실무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지방자치단제 전용 서체 개발 당시 지역민들과의 에피소드, 기업 전용 서체 프로젝트 실무자들의 우여곡절과 극복 과정 등 디자이너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을 기록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타이포브랜딩(typo-branding)’ 관련 프로젝트들은 전용 서체 개발뿐 아니라 글자를 바탕으로 CI 디자인 등 기업의 전체 브랜딩 이미지를 파생시키는 작업까지 포함한다.
윤디자인 그룹은 현재 폰트 개발사에서 브랜딩 기업으로의 경영 전환을 이루고 있다. 1989년 설립 후 30년간 구축한 글꼴 디자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이포브랜딩 영역을 개척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위메이드 CI 및 전용 서체 개발을 진행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