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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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후보로 차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총리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9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공관에 비서실장 등을 불러 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서울시장 차출설’을 듣고는 “차라리 고향 진안에서 봉사를 하라고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아침을 같이 한 측근은 “봉사하는 차원에서 차라리 진안군수를 하는 게 낫지”라고 거들었다고 한다. 전북 진안은 정 총리의 고향이며 이 지역에서 15대총선 이후 내리 4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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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농담으로 이번 차출설이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총리실 관계자도 “사실무근이다. 정 총리가 휴일도 반납하고 직무를 수행하는데, 일만 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월 취임 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총지휘하는 정 총리가 소위 ‘필승 카드’라는 이유로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특히 정 총리는 소위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치인이다. 15대부터 20대까지 내리 국회의원 6선을 하고, 당 대표, 국회의장을 지냈고 총리직을 수행 중이다. 차기 대선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으로 가려는 정치인들이 선망하는 자리이긴 하나, 정 총리의 정치적 무게감은 현재 민주당 내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박주민·박용진 의원 등과는 ‘급’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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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