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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라임자산운용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수감 중)의 옥중 폭로에 등장한 검사와 변호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고발 계획을 알리며 “김 전 회장의 자필 서신에 따르면 이건 검찰들의 장난이다. 전현직 검사들이 많이 개입된 걸로 보아 검찰 게이트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봤다”고 말했다. 고발장은 이날 11시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 전 수석은 전날인 18일 페이스북에도 “저를 옭아매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것으로 알려진 성명불상 검사B와 성명불상 변호사A를 직권남용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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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검사 출신 A 변호사로부터 ‘남부지검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 후 조사 끝나고 보석으로 재판받게 해주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로비 목적으로 5000만원을 건넸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강 전 수석은 이를 거짓이라고 반발하며 김 전 회장을 위증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강 전 수석은 검찰이 이강세 전 대표의 GPS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일”이라며 “저의 결백을 밝혀 줄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 내에서 만난 이후 어떤 형태로도 이강세 또는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지를 않았다”며 “그런 점에서 좀 괘씸하다. 한편으로는 저의 결백을 확인하기 위해 분석한다고 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에 수도 없는 조사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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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 라임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특검)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검 문제는 법무부에서는 특별수사팀을 따로 만든다고 하니 좀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특검이 과거에 성공한 적이 별로 없었다. 애먼 김경수 지사를 잡았다거나, 드루킹 때 보면. 사실상 본질을 벗어난 수사단이 특검이었기 때문에 특검에 대해서 매우 신중해야 된다”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