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기소된 최강욱 “개 짖어도…” 김근식 “조국 따라하네”

입력 | 2020-10-16 14:34:00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뉴스1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검찰 기소를 두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6일 “조국의 길을 따르려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15 총선 당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최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하는 글을 올렸다.

최 대표는 “(기소 소식을 듣고)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 (검찰이)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던 모양”이라며 “그간 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기어이 또 튀어나와 사고를 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주의자를 자처했던 자(윤석열 검찰총장)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다. 최소한 자신이 뱉은 말은 기억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며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가 아니라 뭐라고 했었느냐. 이처럼 허무하고 적나라하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니 짠하고 애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목적지가 머지않은 것 같다”고 비유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김 교수는 최 대표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비유하며 “검찰개혁이라는 실체도 없는 유령 앞세워 자신의 비리와 혐의를 정당화하는 모습이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다”고 비판했다.

또 “조국의 비리와 이래저래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 점도 유유상종”이라며 “기소돼 재판받으면서도 고개 빳빳이 들고 정치검찰 비난하는 조국이나, 기소되고도 윤 총장을 개로 비유하고 비난하는 최강욱이나 과대망상은 도긴개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둘 사이에 달라서 정리할 건 있다. 조국 아들 증명서 발급 건수를 놓고 최 의원은 한 건만 시인하고, 나머지는 자신 아닌 조국 쪽에 미루고 있으니, 유유상종 같이 가다가도 책임 미루기는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국이 검찰개혁 제단 위에 바쳐진 순교자로 스스로 추켜세우니, 최 의원도 아마 유죄판결나면 정치검찰에 의한 희생양 코스프레 함으로써 ‘조국 따라하기’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